다른 꽃들도 다 좋아 하지만
나는 도라지 꽃을 무척이나 좋아 한다.
푸른하늘을 향해 목을 길~게 빼고
바람에 한들거리는 모습이 가냘프면서도
우아하고 청초 하면서도 기품이있다.
도라지 꽃은 보라색과
흰색의 꽃송이들이 한데 어우러저 피어난다.
신비롭고 순결하다.
바람 가득찬 풍선모양의 봉우리가 퐁퐁 터지면서
하늘의 별을 닮은 꽃 들이 펼쳐진다.
지상에서 영원의 세계로 여행이라도 온듯하다.
그래서인지 도라지꽃의 꽃말이 " 영원한 사랑 " 이다.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꽃의 소박한 아름다움에
아스라한 감흥에 취하게 될것이다.
꽃의 모습이 참으로
단정하며 얌전하며, 꽃의 색갈이 맑고 깨끗하다.
요란하지도 않고 강렬하지도 않으며
활짝 피어도 오긋하고 깔끔하다.
착하고 순하고 맑은 여인을 닮은 꽃이라고
나는 말 하고싶다.
그래서,도라지꽃처럼
유순히 기도 하면서 맑게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