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必讀>노 부부

자비화 2016. 1. 2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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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부부

 

한국 굴지의

대기업에서 오래동안 임원을 지낸 김모씨는,

은퇴와 함께 부인으로부터 이혼을 당했다.

말로만 들어왔던 황혼이혼을 당한 것이다.

 

 

겉으로만 봤을 때,

김모씨는 성공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어려움없이 성장할수 있었고,

어려서부터

영민하다는 소리를 들을만큼 공부도 잘했다.

 

 

명문대를

졸업한후 굴지의 대기업에 입사했으며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임원으로

발탁되어 요직을 두루 거치기도 했다.

모두가

부러워할만한 코스를 거친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곧 인생의 성공이었을까.

사회생활 에서는 성공했지만,

황혼이혼은

그가 인생살이에서는 실패했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부부관계는

회사생활이 아닌 한 인간의 가정생활이다.

그게 깨졌다면 그 인생은 실패한 것이다.

 

 

부부란 무엇인가.

결혼한 한쌍의 남녀,

남편과 아내를

동시에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때문에

부부는 두 사람의 상대적 관계다.

 

 

한사람만 으로는 부부가 성립될수 없다.

따라서 부부는

서로가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일 때

그 의미를 가질수 있다.

 

 

다음이

부부는 무촌이다.

혈육이 아닌 남남인 것이다.

제도결혼의 형식을 갖추어

’을 올리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공개적으로,

많은 증인들 앞에서

결혼예식을 통해 서로가 만나 두 사람이

부부가 된 것을 ‘서약’ 한다.

 

 

그리고

부부는 백년해로한다.

 

 

부부가 되어

화락하게 함께 늙는다는 말이다.

그래서 부부는

서로에게 인생의 ‘반려’ 가 된다.

서로가 서로에게

인생살이에서 ‘’ 이 된다는 뜻이다.

 

 

결국

부부란 함께

긴 인생을 살아가는 ‘상대방’ 인 것이다.

 

 

어떤 부부에게나 연애기간은 아주 짧다.

애가 생기고 살림살이를 하다보면

짜증도나고 싸우기도 한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몰랐던

상대의 깊은마음을 알게되고

장단점도 알아진다.

 

 

이때,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으로 감싸면

성숙한 부부로 발전할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이혼까지 하게된다.

 

 

전에비해 근자에는

쉽게 이혼하는 경향이 강하다.

전체이혼에서 ‘황혼이혼’ 이 차지하는

비율도 이미 30%가 넘고 있다.

그러나

이혼은 결국 깨진그릇이 되는 것이다.

아무리 잘 때워써도 금은 남는다.

 

 

결국

애인에서 친구가 되고

더 나이들면

서로에게 간병인이 되는게 부부다.

 

 

결혼은

결과적으로 가정을 만드는 것이고

가정은 모두의 가장 절실한 ‘둥지’ 다.

 

 

그 둥지를 잘 지켜냈다면

그 인생은 성공한 것이며

파경에 이르렀다면

아무리

사회적으로 성공했다 해도

인생은 실패한 것이다.

 

 

여기에는 예외가 없다.

 

 

노부부는 글자그대로 늙은부부다.

 

 

신혼부부도 중요하지만

노부부의 의미는 다른뜻에서 더 중요하다.

 

 

인생의 마지막 기간이

노부부의 관계에서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노후생활도 현역이상으로 중요하다.

특히

부부관계에서 더 그렇다.

 

 

원만한

부부관계없이 행복한 노년은 없다.

 

 

황혼이혼이

인생의 실패가 되는게 그 때문이다.

또 한가지 유념해야 할 것은,

노부부의 관계는

일생을 통해 축적된 결과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젊어서부터

부부관계에 대한 정의를 분명히 하고

이를 관리해야 하며,

특히

남자는 아내에대해 깊이 배려해야 한다.

 

 

가장 큰 이유는

직장생활의

고달픔 때문에 이를 소홀히 할수있으며

자칫 퇴직후의

황혼이혼으로 이어질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을 관리해야 하는것처럼

부부관계, 가정생활도 잘 관리해야

마지막에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남녀불문,

직장에 매이면 상대적으로

가정생활에 소홀해지는 틈이 생긴다.

이게

길어지면 나이들기도 전에

남편과 아내는 ‘따로놀게’ 된다.

 

 

낮시간

거의모든 유명식당들은

여자들로 가득찬다.

서로가 다른 패턴으로

생활하다가 직장에서 퇴직했을 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란 아주 어렵다.

 

 

너무나 생경하기 때문이며

결국은

갈라서게 되는것도 그 때문이다.

중간상처는 폐가망신이다’ 라는 말이있다.

 

 

상대적으로 남편에게도,

아내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얘기다.

 

 

그래서

가정생활을 힘을합해 관리해야 옳다.

그게 무엇이든

오래 방치하면 못쓰게되는 이치와 같다.

겉으로는 함께 살아도

속으로는 멀어질수 있는게

부부관계이기도 하다.

 

 

 

 

인생의 마감은 결국 가정이며,

지금은

핵가족시대이니

노부부’ 의 문제이기도하다.

 

 

그런의미에서

원만한 노부부들은

행복하며 그 인생을 성공한 분들이다.

전체적인

분포로 본다면 많지않은게 사실이다.

그만큼

백년해로하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이제 노부부들의 관계를

몇가지 케이스를 통해 살펴보자.

 

 

 

나는 오래동안 가족, 친인척, 친구들,

그리고

주변의 노부부들을 관찰하면서

몇가지

대표적인 케이스로 분류해 봤다.

 

 

노부부가 길을 걷는 경우,

남편은 한참 앞서서 걸어가고

아내는 약간 머리를 숙인채

무표정한 얼굴로 그 뒤를 따라가고 있다.

 

 

그들의 물리적인 ‘거리’ 는

사실

그대로 심리적인 거리이기도 하다.

 

 

시공간적으로

한집에서 평생을 살았지만

거리’를 두고 각자 가지만 산 것이다.

 

 

껍데기만 남은,

황량하고 건조한 부부관계가 아닐 수 없다.

거기에

무슨 행복과 부부의 의미가 있겠는가.

 

 

 

노부부가

외식을 하기위해 식당에 들어섰고,

창가쪽 식탁에 마주앉아 자리를 잡는다.

식사를 주문한

부부는 눈길을 마주하지 않은채

대화가없고 표정도 없다.

 

 

주문한

음식이 나와 식사를 마칠때까지도

얘기 한마디 나누지 않는다.

흡사

무슨일로 싸운사람들 같다.

정상적이고

원만한 부부라면 그럴수는 없다.

 

 

할수없이,

의무적으로 한집에 살고있지만,

부부사이의 애정도,

더불어 함께살고있는

따뜻함도없는 냉냉함이 느껴진다.

 

 

그들은 왜 그렇게 됐을까.

평생을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이다.

 

 

뜻밖에

이런 부부들은 상당히 많은편이다.

 

 

헤어져야할 수준까지 간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노년기를

아무 의미도 없이 살고있는 것이다.

 

 

 

 

부부관계도 반드시 관리해야 된다.

형식이 내용을 만드는 것은

보편적인 원칙이다.

대화가 없는 부부관계는

이미

금이 크게간 그릇에 비유할수 있다.

 

 

작은충격에도 쉽게 깨질수 있는 것이다.

대화라는

소통수단이 없기 때문에

두사람 사이는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

 

 

65세이상 노인들의 70%는

한두가지 성인병을 가지고 있으며

심한 경우

간병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부부도 나이들면

서로가 서로에게 간병인이 되는일은

충분히있을수 있다.

 

 

그러나

어느

한쪽의 병세가 크게 나빠지면

다른

한쪽이 간병인이 될 수밖에 없으며

그 기간이 길어지면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긴병에 효자없다’ 는 말이있다.

부부사이라 해도

긴병은 다른한쪽을 지치게하며

부부관계에도 금이 생길 수 있다.

대개의 경우

남자쪽에 중환자가 많다.

따라서

간병에 지치는 쪽은 아내가 된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그렇다고

병세에 큰 차도가 있는것도 아닌 경우

간병하는

아내의 노년은 고달플 수밖에 없다.

 

 

생노병사를 피할 수는 없지만,

부부관계를

훼손할수 있는 지경에 이르면 안된다.

 

 

그만큼 젊어서부터

부부모두가 건강관리를 잘 해야된다.

 

 

건강한 몸으로 백년해로 하는 것이

그래서 행복인 것이다.

 

 

어떤경우에도

나이들어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이다.

건강을 잃으면 모두를 잃는 것이다.

 

 

손을잡고

가벼운 산책을 함께하는 부부들도 있다.

보기에도 좋은 것은 물론,

그들은 행복한 부부들이다.

나이들어 서로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남은 인생을 함께가는 무게가 느껴진다.

 

 

나이들어서도

손을잡고 걸을수 있다는 것은

그들이

부부관계를 잘 관리해 왔다는 증거이며

사로가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본 받을만한 아름다운 모습이다.

 

 

식당에 마주앉은 부부,

웃는 얼굴로 대화를 나누며 식사한다.

아내는

자기의 국 그릇에서 고기를 건져

남편의 그릇에 넣어준다.

애틋한

정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광경이다.

 

 

이런 부부들의 공통점은

모두가 건강해 보인다는 점이다.

 

 

몸이 건강한 것은 마음이 건강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나이들면 의지할곳은 가정뿐이며,

그 안에는 원만한 부부관계가 있다.

 

 

세상에서의

입신출세는 밖에서의 일이며

그것이

곧 인생의 성공은 아니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성공한 인생은

노년의 부부관계에 있다는점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노년기의 원만한 가정,

부부관계를 위해서는

거기에 상응하는

시간과 돈의 투자가 있어야 한다.

 

 

이미 현역일 때,

자기의 은퇴후의

노년을 설계할수 있어야 한다.

지금은 평균수명이 길어졌기 때문에

이 문제는

그만큼 큰 비중을 가진다.

 

 

결혼했으니 모든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황혼이혼이 그 증거다.

 

 

거주할곳,

생활수준에 대해 계획을 가져야 되며

이를위해 준비해야 된다.

나이들면

부부관계와 가정은 더 절실해 진다.

 

 

지금처럼

핵가족시대에는 더 그렇다.

 

 

늙마에

보금자리가 따뜻하고 안전해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보금자리가 불안하면 안정이 안된다.

 

행복한

노년은 모두의 바람이지만

노력없이

저절로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모습의

노부부가 될것인가는

전적으로

준비하고 노력하기에 달려있다.

심는대로

거두는 것이 인생이 아니겠는가.

 

샘이 마른후에야 비로서 물의 소중함을 안다.

- 영국격언.

by/yorowon

 


출처 : 우대받는 세대
글쓴이 : 地坪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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