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수 선 화

자비화 2012. 6. 29. 21:39

 

 

 

수선화

 

kung4001

 

봄인데도 흰 눈 쌓인 능성이

저 먼 유타주 팀버거노스 기슭인가

눈(雪)빛 여전해도

 

얼음 속에 꽃피우는 따스한 햇살처럼

당신은 내 서리진 마음 녹여

사랑 피우는 훈훈한 입김으로

 

지난 봄 자기애(自己愛)꽃 한 다발

 

새 노란히 담긴정

추위 고인 내 뜨락에

사픈 내려 놓으시고

 

없는 듯 있는 향

어찌나 은은한지

풍겨오는 참사랑의 온기가

내 가슴 가득하여

 

당신은 나의 백마탄 왕자님

봄의 설렘속에

잔잔한 사랑 전하는

고개 숙인 새색시 아름다움

 

소름 고인 외진 뜨락

맞이로 피어난 봄의 전령

오!

어여쁜 내 사랑 수선화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