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
kung4001
봄인데도 흰 눈 쌓인 능성이
저 먼 유타주 팀버거노스 기슭인가
눈(雪)빛 여전해도
얼음 속에 꽃피우는 따스한 햇살처럼
당신은 내 서리진 마음 녹여
사랑 피우는 훈훈한 입김으로
지난 봄 자기애(自己愛)꽃 한 다발
새 노란히 담긴정
추위 고인 내 뜨락에
사픈 내려 놓으시고
없는 듯 있는 향
어찌나 은은한지
풍겨오는 참사랑의 온기가
내 가슴 가득하여
당신은 나의 백마탄 왕자님
봄의 설렘속에
잔잔한 사랑 전하는
고개 숙인 새색시 아름다움
소름 고인 외진 뜨락
맞이로 피어난 봄의 전령
오!
어여쁜 내 사랑 수선화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