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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의 것들

자비화 2018. 3. 11. 23:51



그 시절의 것들


그 시절

 


그처럼 아름답고 접근할 수

 


없을 것처럼 보였던 것들 가운데

 

 


얼마나 많은 것들이 보잘것없이 되어 버렸나!

 

하지만 그 시절의 것들은

 


이제 영원히 손에

 


잡을 수 없어.


- 톨스토이의《안나카레리나》중에서 -


* 어린 시절,

 


세상의 모든 것들은 내 키보다도

 


훨씬 커 보였고, 잡을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 시절에는 눈 안에 담긴 모든 것들이 반짝반짝

 

빛이 났습니다. 하지만 가장 빛이 났었던 건 제 눈에 담긴

 


세상이 아니라 세상을 향한 커다란 호기심과

 


꿈이었음을 이제 깨닫습니다.

 

그 마음이었음을 깨닫습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