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휴 일 상 념
자비화
2011. 12. 4. 13:09
☆ 휴 일 상 념 ☆
파란하늘 흰구름이 이불처럼
하늘을 덮어주고
빈뜰엔 찬바람만이 뒹구는 휴일
구름 사이로 빛살 한 무더기 떨어진다
떠나가는 것들이 모두 슬픈것만은 아니라
생각이 드는 겨울무렵
비워버린 나무들이
조금 자유로워 보이기도 한다
나는 더이상 잃지 않으려
누가 볼까봐
누가 들을까봐
차마 하지 못했던 말과 글들
세상의 번뇌 쓸어않고
매일마다 지끈거리던 편두통
책속에 처방전이 있는 것을
진작에 알았드라면.......
이제사 저 보리수나무
핏발 선 눈으로 쳐다보는
어리석음은 하지 않았을텐데
== 옮 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