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응급실
자비화
2011. 6. 8. 22:39
모처럼 한가한 날 온종일 집에 있는데 오후네시쯤 되었을까?
따르릉~ 전화 벨 소리- 남편의 어눌한 발음의 목소리,
척 들어도 벌써 병원인것 같은 예감, 응급실이란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서 그런지 나 자신이 먼저 침착한 어조로
알았다고 전화를 끊고 나서 정신없이 서둘러 입원 준비를 해
가지고 병원으로 갔다.
응급실 침대에 여기저기 온~몸에 줄들을 매달고 반듯이 누워 있다.
벌써 그동안에 M,R,I 촬영과 C,T 촬영도 다 했단다.
결과는 특별한 증세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신경과 담당 교수님께서 자세하게 물어 보시더니 약 처방 해 주겠노라고
집에가도 된다고 하여 한숨 돌리고 집으로 왔다.
어제부터 얼굴 한쪽이 마비증상이 있었고 눈도 침침하고 이상 증세가
있었다고 하니 항상 마음을 놓고 살수가 없다.
오늘은 그래도 그만하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