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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보게 친구

자비화 2012. 11. 17. 12:28

 

여보게 친구
     죽암 장석대
                   여보게 친구
                   뭐 그리 고개 숙이고 사나
                   인생 별수 있나
                   자연에서 난 탓인지
                   자연의 힘에는 검부러기인 걸
                   여보게 친구 
                   이제 뭐 있겠나 
                   지금껏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탐하지도 저버리지도
                   않는 삶을 사는 것이네
                   여보게 친구
                   아끼려는 그 버릇 그만 버리게
                   이제 훌훌 털며
                   맛있는 건 다 사먹고
                   명승지 찾아 즐기다가
                   단풍처럼 곱게 지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