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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화 상
자비화
2012. 7. 29. 12:08
자화상
김숙려
언제부터인가
내 가슴에 철없는 아이 하나
세 들어 살고 있다
나의 목줄 잡고 이리 저리로
때로는 퉁, 퉁, 부은 입술로
더, 더, 외치는 욕심
욕심 뒤덮힌 투정
밥상 뒤엎고 깔깔댄다
떨칠 수 없다면 사랑해야지
철없는 소꿉놀이로 돌아가자
푸른 호수에 사랑 띄우고
하얀 세월의 모자
아이에게로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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