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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비 꽃
자비화
2012. 4. 4. 23:55
♧ 제 비 꽃 ♧
*** 우리 시골집 뒷 뜰에 제비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것을 발견한 것은 2, 3 년 전이다.
우리나라 4 월의 봄은 야생화의 천국이라고
할수있다. 산과 들에는 크고 작은 형형색색의
꽃 들이 여기 저기 지천으로 피어난다.
그 중에도 제비 꽃은 산 자락이나 들녘 풀밭이나
언덕, 길가나 평지 등, 양지바른 곳이면 어디
에서든지 쉽게 만날수 있는 친숙한 꽃이다.
너무나도 귀엽고 앙증 스럽다.
다 자라 보았자 10~15 센티 정도의 작고 여린
풀꽃이지만 신비로운 보라색 꽃빛이 예사롭지
않고 무언가 고상한 기품을 풍긴다.
어린아기를 보듯 순수하고 진솔하며 청초한
느낌을 준다. 꽃 빛갈은 보라색이 대부분 이지만
드물게 흰 색이나 노랑색, 파랑색등도 눈에 띤다.
제비꽃은 키가 작은데다, 다소곳이 고개를 숙이고
꽃이 핀다. 한 송이 작은 풀 꽃앞에 겸손한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제비꽃의 꽃 말은 "겸손과 성실" 이다.
생명력이 아주 강한 제비꽃은 이땅에서 예나 지금이나
끊임 없이 피어나는데 요즈음 우리나라에서는 제비를
볼 수가 없다. 우리의 생태환경이 허물어저서
제비가 살수가 없기 때문인가 보다.
해마다 봄이 되면 제비가 거침없이 찾아와야
비로소 이 땅에 제비꽃들이 신명나게 필 것이다.
== 2012, 4, 4. 씀 ==